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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0일 금요일

공포박물관 1.0.3 업데이트 수기 - 1편 : 동기


<공포박물관>
플레이 스토어 링크

공포박물관은 약 3년 6개월전,
한 동네에서 같이 자랐던 게임 원화가 후배와 합심하여 만든 디지털 호러 게임북이다.

불투명한 회사 프로젝트의 미래. 상당히 긴 기간의 취업난. 각자의 사정을 안고,
우리 끼리라도 간단한 게임 하나 정도는 직접 출시해 보자는 목표를 잡았었다.
덕분에 게임 심의를 받느라 삽질을 했던 웃픈 경험도 했었고.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사 과정

그리고 결국 출시했다. 나름 보람 있었고 의미 있었던 작업이라 생각된다.
이후 3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게임 원화가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최근 입사한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공포박물관 자랑을 했는데,
막상 상당 수의 동료들 폰에서 공포박물관이 실행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나도 종종 게임 실행이 안된다는 제보를 종종 전해 들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직접 어떤 폰에서 실행이 안되는걸 본 것 같기도 하다.

공짜로 내놓은 게임이라고 관심을 껐던 것일까?
게임의 컨셉 및 원작이 내 것이 아니여서 관심을 껐던 것일까?

회사 동료들에게 자랑했지만 실행이 안되었던 게임.
그 상황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
거기서 내 맘이 움직인다.

그렇게 해서 3년 6개월만에
<공포박물관> 1.0.3버전 업데이트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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